9일 오후 마지막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윤해강(탕준상 분)의 성장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애들 경기 맞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플레이로 서울 팀과 전남 팀이 맞붙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은 "이 패턴이면 승부는 거의 결정난 것 같은데. 해강이 눈 안 좋은 거 알고 해강이 오른쪽만 노리네. 해강이 저 녀석도 대단하긴 해. 근데 해강이 눈 안 좋은 거 알면 박찬(윤현수 분)이 이것저것 시도해볼텐데 같은 패턴만 노리네"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코치 윤현종(김상경 분)은 "일단 해강이 오른쪽으로 떨어진 공격은 포기. 잡을 수 있는 포인트만 잡는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야"라며 격려했다.
전남 팀은 서울 팀에 아쉽게 점수를 내 주며 경기를 이어갔다. 윤해강이 눈이 좋지 않음을 알아차린 서울 팀은 윤해강의 오른쪽만 공격했고, 서울 팀과 전남 팀은 1점 차로 빅매치를 벌였다.
이때 윤해강은 "쟤네들 내 오른쪽을 계속 노릴 거야. 우린 계속 점수를 내 주다가 마지막에 딱 한 번만 공격하는 거지"라며 전남 팀원들과 미리 세운 계획을 실행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29 대 29점인 상황에서 나우찬(최현욱 분)은 마지막 스매싱을 날렸고 이때 박찬(윤현수 분)이 맞받아쳤지만 결국 아웃돼 전남 팀이 최종 우승했다.
이를 본 박찬은 "꼭 이기고 싶었어. 쟤네들 부러워서"라며 몇 번이고 한세윤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한 일을 떠올렸다.
한편, 며칠 후 윤해강은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아쉬운 패배에 윤해강은 체육관 앞에서 기다리던 한세윤을 끌어안고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튿날 전남 팀들은 한세윤과 함께 바다로 향했다. 정인솔(김민기 분)은 자신의 소원으로 "세상 재수탱이었던 네가 다시 텅텅이 답게 돌아오는 거"라고 말했고 윤해강은 "네가 왜 내 기분은 신경쓰냐"며 말했다.
친구들은 "우리 다 해강이 어떡하지 하고 있었어. 너 준비 많이 한 거 알고 있으니까. 내년에는 어떡할 거냐"라고 물었다. 윤해강은 "뭘 어떻게 17살 되는 거지. 내년에 고1되는 거지. 뭐 별 거 있냐"라며 담담히 국가대표 탈락을 받아들였다.
이후 해남서중학교 출신 선수들과 해남 제일여중 출신 고등학생이 돼 소년체전에 계속 도전하며 배드민트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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