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재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재명은 "피할 수 없으면 총력을 다 하게 돼있다. 학력고사 공부도 공장을 다니면서 병행했었다. 가난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시간이 늘어나는 걸 그때 느꼈다. 퇴근을 6시에 해서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독서실에 가서 2시까지 공부했다. 집중을 하니까 시간이 늘어나는 걸 느꼈다. 평소에는 읽을 수 없는 걸 다 읽었다"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재명은 법학과를 고른 이유로 "장학금을 안정적으로 많이 주는 대학교를 골랐고 그 중 제일 높은 과가 법학과였다. 거기 가서 사법고시에 대해 알았고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다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사법시험을 택한 이재명이었지만 결국 부와 권력보다는 신념을 따랐다. 이재명은 성적이 좋았는데도 변호사를 택한 이유로 "객기였다. 군사정권에 임명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전관예우라는 유혹을 많이 받았는데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올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났는데 지금은 괜찮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생각한다"며 아내 김혜경 낙상 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명은 "'경호 인력이 있는데 왜 못 막냐. 네가 이상한 짓 한 거 아니냐'라고 하길래 '집 안에서는 경호 인력을 쓰지 않습니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은 아내 전용 애교를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재명은 "아내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제일 즐거운 시간이 아내와 장난치고 놀 때다. 출근할 때 아내가 배웅해주지 않냐. 그때 아내가 향수를 뿌려주는데 (애교를 부린다)"라며 몸을 흔들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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