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은 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미니앨범 '포디움'(Podiu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팬텀싱어3'에 출연하기 전 음악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전공한 유채훈은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로 활동했다. 무명 시절이 길었지만 2020년 '팬텀싱어3'에 출연하면서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유채훈은 "그동안 오디션도 많이 보고 사기도 당해 보고 그러면서 30대가 되니까 '빨리 그만 두고 다른 일을 찾아서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린 상태에서 '팬텀싱어3'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나가 보자'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채훈은 '팬텀싱어3'에서 최성훈, 정민성, 박기훈과 함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을 결성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채훈은 "'팬텀싱어'를 통해 음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고, 의지가 생겼다"며 "만약에 '팬텀싱어'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앨범을 낼 일이 없었을 거다"고 전했다.
평소 사진 촬영을 즐긴다는 유채훈은 "음악을 관두게 되면 진지하게 포토그래퍼 준비를 해보려고 생각했었다"며 "'팬턴싱어'와 라포엠을 만난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채훈은 첫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유채훈 : 포디움'(YOU CHAEHOON : Podium)이란 타이틀로 6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패션 편집숍 '십화점'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개인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모습을 '포디움' 티저 이미지로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포디움'은 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지휘대'라는 뜻의 '포디움'은 클래식, 크로스오버 싱어로 활동하며 보여주지 못했던 유채훈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곡 '별의 기억'은 전형적인 발라드 곡으로, 작곡팀 Phenomenotes(피노미노츠)와 조셉케이가 작곡, 편곡을 맡았으며, 작사에는 나얼, 최백호, 정엽과 협업했던 이번 앨범 프로듀서 Ecobridge(에코브릿지)가 참여했다. 앨범에는 '별의 기억'을 비롯해 '산책', '꽃', '숨', 유채훈의 자작시 '이대로 여름' 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유채훈은 앨범 발매 이후 오는 23일부터 서울, 부산, 전주에서 발매 기념 콘서트를 진행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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