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망주 랭킹 오른 'K리거' 2명... 나란히 U-19 대표팀 승선

김명석 기자  |  2022.09.07 05:45
대구FC 김희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출생 연도별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축구 유망주'들을 공개했다. 2000년생부터 2004년 이후 출생까지 총 5개 카테고리로 나눠 50명씩 선정했는데, 한국 선수들 중에선 대구FC 김희승(19)과 전북현대 강상윤(18)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근 CIES가 공개한 전 세계 유망주 순위에 따르면 김희승은 2003년생 선수들 가운데 38위, 강상윤은 2004년 이후 출생 선수들 가운데 14위에 각각 선정됐다. 2000년~2002년생 선수들 가운데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은 없었다.

이번 순위는 8월 25일을 기준으로 유럽은 물론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59개 리그를 대상으로 각 연령별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경기 수준이나 지난 1년 간 출전 시간 등 CIE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에 따라 선수들의 점수를 매겼고, 이 과정에서 K리그에서 뛰는 김희승과 강상윤이 2003년생과 2004년 이후 출생 선수들 가운데 각각 톱 50에 들었다.

지난해 신인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에 입단한 미드필더 김희승은 이번 시즌 K리그1 11경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5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5월 이후 한때 주전 경쟁에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대구 B팀을 오가다 8월 이후 다시금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같은 나이대 최고 유망주로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꼽혔고, 자말 무시알라(19·바이에른 뮌헨)와 하비 엘리엇(19·리버풀)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현대 강상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04년생 이후 선수들 가운데 전 세계 14번째에 이름을 올린 강상윤은 전주영생고(전북 U-18) 재학생 신분으로 준프로계약을 체결한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K리그1 11경기에 출전했고, 중원뿐만 아니라 측면까지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자리 잡은 파블로 가비(18)가 2004년생 1위에 올랐고, 가브리엘 슬로니나(18·시카고 파이어)와 다닐 쿠드야코프(18·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두 골키퍼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K리거들 가운데 '유이하게' 세계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린 김희승과 강상윤은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둘 모두 김은중(43) 감독의 부름을 받고 U-19 축구 대표팀에 소집됐다. 김희승은 연령별 대표팀 발탁이 이번이 처음이고, 강상윤은 U-14, U-17 대표팀에 이어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밟고 있다.

이미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 중인 김은중호는 오는 9일 몽골로 출국해 14일 스리랑카, 16일 몽골, 18일 말레이시아와 2023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FIFA 산하기관 선정 전 세계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린 김희승과 강상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김은중호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은중 U-19 대표팀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U-19 대표팀 명단 (AFC U-20 아시안컵 예선)


-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준홍(전북현대), 김정훈(수원매탄고)

- 수비수 : 이찬욱, 이준재(이상 경남FC),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유승현(부천FC), 최석현(단국대), 김동섭(명지대), 이규백(포항제철고), 조영광(서울보인고)

- 미드필더 :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김희승(대구FC), 강상윤(전북현대), 이승원(단국대), 김경환(한양대), 황도윤(고려대)

- 공격수 :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영준(수원FC), 김용학(포르티모넨세SC), 이준상(단국대), 정승배(한남대), 성진영(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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