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출산 과정에서 자신의 모성애를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손주 좀 낳아주면 안 되겠니?'라는 주제로 토크가 펼쳐졌다.
이날 출산 28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영희는 남편 윤승열과 신혼 때 아기를 가질 계획이 없다가 별안간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주말부부가 되기 전에 산전 검사를 했다. 병원에서 '피검사 결과 임신입니다'라고 하더라. 며칠 뒤에 갔더니 아기집이 있더라"라며 "행복했는데 감정이 묘하더라.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는데 남편과 둘이 보낼 시간이 없어지니 기분이 묘하고 당황스럽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됐는데 모성애가 없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묘했다. 조리원과 입원실에 있으면서도 내 모성애를 의심했다"라며 "출산을 하느라 척추 마취를 하는데 숨이 안 쉬어지더라. 산소마스크도 벗으려 했더니 선생님이 '그냥 주무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한편으로 보니까 지금도 이렇게 나와있는 게 내가 행복하니 (모성애를) 의심하는데, 우리 힐튼이에게 바라는 건 빨리 자라서 '엄마 저 대학 합격했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MC 최은경은 "모성애가 바로 생기지 않아서 고민하는 엄마들도 많다더라"라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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