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조윤서 "김성철, 질투 날 정도로 연기 잘해..류준열 스윗"[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2.12.15 18:30
조윤서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조윤서 / 사진=영화 '올빼미' 스틸컷
배우 조윤서가 영화 '올빼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밝혔다.

15일 서울시 종로구의 스타뉴스 사옥에서 조윤서와 만나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조윤서는 '올빼미'에서 소현세자(김성철 분)와 함께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세자빈 강빈 역을 맡아 온화한 인품과 동시에 강단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날 그는 청에서 돌아와 아들인 원손(이주원 분)과 다시 만나는 장면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조윤서는 "세자저하(김성철)와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우리 가족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봐야 몰입하기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 세 사람이 안타까워 보이기 위해서는 함께 있을 때 최대한 행복하고, 따듯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등장할 때 '제가 어미입니다'라는 대사가 가장 어려웠다. 엄마라는 역할은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고, 감독님께도 아들인 원손과 붙는 역할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감독님이 '너희 어머니를 생각해봐라'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그때부터 우리 엄마였으면 어떤 표정과 어떤 눈빛, 어떤 제스처를 보였을까를 상상했고,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철과 부부 호흡을 맞춘 조윤서는 "실제로도 '세자저하'라고 부른다. 장난기도 많고,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잘 챙겨주시고, 친해지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촬영이 없을 때도 따로 만나서 역할이나 전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갔다"며 "현장에서 볼 때는 질투가 날 정도로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고,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류준열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스윗하다.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빠가 나오지 않는 장면인데도 남아서 제 연기를 모니터해주더라. 촬영이 오래 걸려서 쉬고 계셔도 됐는데 제 연기를 봐주고, 또 아이디어를 내주는 게 감동적이었다. 오빠가 제 신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서 그런 역할을 했는데 그때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이 영화에 큰 애정을 느끼니 저로서는 든든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는 안은진을 꼽으며 "너무 러블리하고 밝고, 에너지가 좋다. 언니만 오면 촬영장이 밝아졌고, 무대인사에 2주차부터 합류했는데 버스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선배님들과 다 같이 369 게임도 하고, 밸런스 게임도 했다"며 "제가 '올빼미' 촬영할 때 쓴 일기장을 다시 펼쳐본 적이 있는데 언니에 대해 '나도 언니처럼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 그리고 배우가 되고 싶다'고 쓰여있더라. 언니한테 그걸 찍어서 보내줬는데 굉장히 좋아했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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