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주연 배우 유연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가족의 완성이 목표이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11년을 함께 한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를 누구보다 아끼고 배려하는 순정남 민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유연석은 "저에게 들어왔던 드라마, 영화 대본 중에 가장 먼저 봤다. 그냥 '멍뭉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이 영화가 쉽지 않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스토리를 보고,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의미를 느끼고 나서는 이 대본을 돌려보낼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 강아지들을 거절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연석은 '멍뭉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사실조차도 잊고 있었다. 돈이 중요한 작품이 아니었다. 이런 이야기가 관객들한테 어필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작품의 의미가 분명할 거라고 생각해서 다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관객 수도 중요하지 않다. 단지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중 단 한 분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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