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주연 배우 유연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한 유연석은 벌써 데뷔 20년 차를 맞이했다. 그는 이에 대해 "민망하고 부끄럽다"면서도 "이제 서툴고 경험이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다.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고, 더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는 작품 활동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도 도전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티빙 버라이어티 예능 '브로마블(가제)'에 출연하게 된 그는 "제가 '꽃보다 청춘',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제가 즐길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 그런 건 제가 편하게 할 수 있다. 대단한 게임이나 예능 감각을 뽐내는 게 아니고, 이런 콘텐츠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브로마블'도 그런 의미에서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 출연한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와 '출장 십오야'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끼리 캠핑을 하러 가자는 얘기를 하다가 (나) 영석이 형에게 와서 카메라 몇 개만 설치해달라고 했던 게 시작이었다. 그때부터 '출장 십오야' 콘텐츠를 하고 있지 않나. 우리 지분이 있는 것 같다. 콘텐츠의 시작점을 제공했기 때문에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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