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양정웅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호의 거장 '괴테'의 인생 역작으로 주인공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와의 영혼을 건 거래로 인해 펼쳐지는 이야기. 박은석은 마녀의 약을 마시고 '젊어진 파우스트'로 메피스토의 계략에 빠져 현세적 욕망과 쾌락에 사로잡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날 박은석은 유인촌과 호흡에 대해 "저한테는 워낙 대선배님이시고, 유인촌 배우님과 첫 리딩을 했을 때 언어의 힘과 딕션과 발성, 그 맛을 낼 수 있는 그릇이 '넘사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국어도 한국에 와서 배워서 다시 연기를 시작한 부분이 있어서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벗어날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품격의 연기를 보여주시는 선배님"이라며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고, (박) 은석 배우가 말한 것처럼 첫 리딩이었는데 오케스트라를 듣는 느낌이었다. 진심으로 소름이 끼쳐서 조용히 녹음했고, 기쁨과 환희라는 단어가 그렇게 다르게 표현될 줄 몰랐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파우스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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