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 SPORTS 측은 9일 "2023년 3월 7일 SPORTS 유튜브 채널에 신규 야구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부적절한 제목을 게시했다"라며 "해당 콘텐츠는 2023년 3월 8일 오전 삭제 처리하였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콘텐츠의 제목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부분과 관련하여 KBS, KBSN SPORTS 유튜브 채널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KBSN SPORTS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 시스템 및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의 제목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했다.
KBS 시청자 청원 페이지에는 "일정 연령 이상의 시청자라면 모두 안다. 우리나라에서 '야동'(야한 동영상의 준말)은 대부분 불법 촬영물로 유포되고 있고 이에 따라 목숨을 끊는 피해자도 있다. 각종 '야동' 사이트는 대부분 통신사 인터넷망에서도 자체 필터링되어 접속할 수 없을 만큼 불법이며, 음지에 있습니다"라며 "이것을 유머 또는 센스라는 이유로 설령 그 뜻을 야구 동영상의 줄임말로 썼더라도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영방송의 SNS 채널에서 이렇게 쉽게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600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의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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