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해수 "유인촌과 호흡 영광, 후배 아닌 동료로 대해줘"[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3.04.08 10:26
사진=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박해수가 '파우스트'를 통해 유인촌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시 강서구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연출 양정웅)의 배우 박해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우리의 불완전한 삶에 대한 방향성과 영감을 제시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박해수는 신과 함께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를 하며 그에게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를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악마를 연기하며 좌중을 압도한다.

'파우스트'를 통해 유인촌과 호흡을 맞추는 박해수는 "매 순간이 영광이다. 항상 살아있는 연기를 하시고, 대충하는 법이 없으시다. 연습 때도 대사를 넘기면서 하는 부분이 없고, 하나하나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감동스럽다"며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더 큰 에너지가 나온다. 저는 그 안에서 놀고 있을 뿐이다. 선생님께 폐를 안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에너지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후배를 만나면 연기 얘기를 많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유인촌) 선배님은 그러지 않으신다. 저를 후배가 아닌 동료 배우로 생각해 주신다"고 말했다.

유인촌은 20년 전 메피스토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에 박해수는 "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지는 않으신다. 제가 캐릭터를 다 만들어 갈 때까지 기다려 주셨고, 하나 말씀해 주셨던 건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와 같은 인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 힌트만 주시고 다른 말씀은 안 하셨는데 두 달 정도 연습을 하고 나니까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며 "그 외에는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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