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어 아르헨 동료도 "메시, PSG 떠나니 행복해 보여"... 대표팀서도 '행복 축구' 계속

박재호 기자  |  2023.09.07 06:1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36)를 향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7일(한국시간) "PSG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메시를 향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22)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에콰도르와 경기를 앞두고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치 맹수와 같다. 우리는 이런 메시의 모습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지금 PSG에 있을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 우리 동료들도 이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올 여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1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리며 그야말로 경이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PSG를 떠나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메시는 최근 PSG에서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메시는 최근 '애플 TV'와 인터뷰에서 "난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PSG에서 잘 지내지 못했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다시 잘 지내고 싶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상황과 이유로 미국에 왔고 시간이 흐르고 보니 잘 온 것 같다"고 미국 생활에 만족을 나타냈다.

엔조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메시는 지난 18일 내슈빌과의 리그스컵 결승전 사전 인터뷰에서도 "난 PSG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계획에도 없었다. 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난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다. 파리에서의 삶은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마이애미에서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뿐 아니라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해서도 내가 내린 결정에 만족한다. 난 평생 사랑했던 축구를 즐기고 있다.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시즌 동안 PSG를 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팬들은 메시와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들을 비난했다. 팬들의 염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가 2시즌 연속 16강 탈락했기 때문이다. PSG와 2+1년 계약을 맺었던 메시는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파리를 떠나 마이애미로 향했다.

최근 PSG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한 메시의 전 동료 네이마르도 메시가 PSG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매체 '이스포르치 이스페타쿨라르'를 통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모든 것을 이루며 천국에 있었지만 파리에선 지옥이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PSG에서 우승과 역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메시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떠났다. 그를 향한 비난은 부당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 /사진=알 힐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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