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는 글로벌로..한국어가 아쉬워" [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  2023.12.01 12:20
/사진=티캐스크이엔티
-인터뷰①에 이어서.

-신곡 '백 투 아날로그'는 언제 작업이 완성됐나?

▶정연준=트랙을 만든 건 10년 정도 됐다. 멜로디 녹음하고 가사를 쓰면서 본격적으로 작업한 건 2년 정도 됐다.

-정연준 PD와 녹음할 때 어땠나?

▶루비=(녹음하다가) 운 적이 처음이다. 그 느낌은 알겠는데 어렵더라. 이런 그루브 음악을 들어본 적도 없고 해본 적이 없으니까 수차례 녹음했다. 해보니까 이유를 알겠다. 정말 미세한 차이로 느낌이 다르다. 정연준 PD님은 뮤지션들에게 존경받는 프로듀서지 않나. 함께 작업을 해보니까 이유를 알겠더라.

▶베이빌론=나는 원래 녹음을 빨리 하는 편이다. 이번에 정연준 PD님 디렉팅 하에 녹음을 했는데 진짜 안 끝나더라. 음 사이 밴딩, 호흡 등을 다 듣고 디렉팅해주니까 너무 섬세하셔서 힘들었다. '과연 이렇게까지 녹음하면 잘 나올까?' 속으로 생각하고 녹음했다. 나보다 선배님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는데 믹스해서 들어보니까 다르더라. 확실히 선배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텼기 때문에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녹음을 어느 정도로 오래 한 건가?

▶베이빌론=녹음실에 가다가 안 가려고 한 적이 있었다. 녹음실 잡아놓고 '쉬고 싶다' 생각한 적도 있다. 여름이었는데 녹음실에서 에어컨, 선풍기를 키면 마이크에 소리가 들어가니까 땀이 나서 나시만 입고 하다가 너무 더워서 웃통을 벗고 했다. 그 정도로, 화장실 가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녹음했다. 갔다오면 그 느낌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

▶정연준=김보형이 녹음하면서 울더라. 노래 정말 잘하는 애인데도 울렸던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혼을 낸 건 아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는 못한다. 다시 하는 이유는 정확히 설명한다. 잠깐 힘들어도 결과물이 좋으면 가수한테 좋은 거다. 이런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베이빌론은 중간에 '형님 더이상 못하겠다'라고 하더라.

/사진=티캐스크이엔티

-베스트 앨범 발매 이후 업타운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정연준=이번에 영어 가사를 많이 썼다. 바라던 바였다.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가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뭘 해야할까'라는 게 고민이었다. 나는 우리나라 안에서만 박터지게 하는 게 옛날부터, 업타운 만들기 전부터 아쉬웠다.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는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되는데 언어가 한국어라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어를 많이 넣었다. 한국어 가사도 쉬운 걸 넣었다. 영어지만 한국 사람들이 다 아는 영어를 썼다. 이런 노래를 일부러 만들어서 외국을 시장으로 할 생각이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외국에서 공연도 할 거다. 가사를 영어로 썼으니까 미국에서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외국 무대를 잡고 있다. 매니저들과 스케줄을 상의 중이다.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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