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라이벌' 황대웅, 재활병원서 추락해 사망... 향년 58세

박재호 기자  |  2024.01.06 14:31
고(故) 황대웅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뉴스1
'강호동 라이벌'로 불린 전 씨름 선수 황대웅이 사망했다. 향년 58세.

6일 뉴스1에 따르면 황대웅은 지난 4일 오후 2시32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재활병원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119는 황대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뉴스1은 "황대웅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빈소를 마련하진 않았다. 조문객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여주 출신 황대웅은 10여 년 동안 씨름판에서 활약하며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다. 1988년 7월 백두장사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1991년에는 두 차례나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은 준결승에서 꺾어 화제를 모았다.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수식어도 이때 붙었다. 1998년 3월 은퇴하기까지 501전 329승 172패를 기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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