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혜는 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안지혜는 극 중 남산(마동석 분)과 함께 정체불명의 적을 처리하는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이은호 역을 연기했다. 안지혜는 허 감독과 호흡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액션에 욕심이 많았다. 짜주신 합을 하나도 빠짐없이 해내고 싶었다"며 "촬영 현장에 딱 갔을 때 어려운 동작 앞에서 몸이 조금 버벅거리기도 하고 멈칫거리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려주셨다. 말 그대로 따라 하면 그 어렵던 동작이 되더라. '감독님 믿고 가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신뢰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안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안지혜는 "은호의 리얼한 액션을 다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어려운 동작들의 경우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스턴트 분들이 항상 옆에 계셨다. 작품 특성상 롱테이크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은 직접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안지혜는 또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바로 액션 스쿨에 가서 훈련을 시작했다"며 "싸워야 하는 상대들이 덩치가 크고 거칠게 몰아붙이는 캐릭터들이라서 무엇보다 체력이 필요했다. 5km씩 달리기하면서 체력을 키웠다. 액션 팀에서 짜주는 합을 계속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파워와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안지혜는 '황야'에서 마동석(남산 역), 이준영(최지완 역)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들 모두 액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다. 안지혜는 마동석에 대해 "치밀하고 본능적인 것 같다. 적당한 애드리브를 그 상황에 맞게 구사해서 그 장면을 탄력 있게 만든다. 액션할 때는 작은 공간과 큰 공간에서 싸울 때 액션의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 공간 활용을 잘 하시는 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안지혜는 "선배님(마동석)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현장에서 촬영 틈틈이 쉬는 시간마다 액션 스킬을 많이 알려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에 대해선 "외모는 귀여운데 액션만 하면 그렇게 멋있다"며 "긴 다리, 팔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액션이 정말 인상적이다. 다재다능한 친구다. 노래, 춤, 연기, 액션 못 하는 게 없다"고 치켜세웠다.
'황야'는 지난달 26일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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