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19일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한 패션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한소희와의 열애 인정 후 4일 만의 첫 공식 석상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류준열은 흰색 바지와 베이지 톤의 브이넥 니트, 넥타이를 착용하고, 갈색 스웨이드 재킷을 걸친 채 포토월에 섰다.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가볍게 손을 흔들며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예계를 한바탕 흔들었던 한소희와 열애를 의식한 듯 '하트'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 기자들의 요청엔 응하지 않았다. 머쓱하게 살짝 미소를 보인 뒤 퇴장했다. 환하게 웃으며 하트 포즈를 취한 다른 셀럽들과는 다른 태도였다.
앞서 류준열과 한소희는 지난 15일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열애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건 맞지만, 데이트 목격담에 대해서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류준열 전 여자친구였던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재밌네"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한소희가 나서 "내 인생에 환승 연애는 없다"며 부인했고, 류준열과의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그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류준열은 지난 17일 하와이에서 홀로 입국했고, 한소희는 하루 뒤인 18일 따로 입국했다.
한편 혜리는 앞서 언급한 "재밌네"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18일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돼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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