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우천취소, 한화 류현진의 요청 '99승 도전→5일 키움전'서 이어간다

안호근 기자  |  2024.04.03 17:44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전국 곳곳에 날린 빗줄기가 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KBO는 3일 오후 4시 37분 대구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대전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국에 비 예보가 있었다. 특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위치한 대전 중구와 대구 수성구는 오전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단연 한화다.

한화는 올 시즌 7승 2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돌아온 류현진의 부진과 함께 패배했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비가 내리고 있는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전경.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2일 경기에선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54득점으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지만 이날 경기에선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나균안(6이닝)-전미르-최준용-김원중(이상 1이닝)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에 꽁꽁 묶인 게 뼈아팠다. 안타는 5개나 나왔고 볼넷도 7개가 있었지만 9회 병살타 하나와 나균안에게 당한 10삼진이 결정적이었다.

안 좋은 분위기를 끊어간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연승이 이미 끊겼기에 하루 쉬어가는 것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반갑다.

더구나 한화는 당초 이날 문동주, 4일 롯데전에서 류현진을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이날 비로 인해 변수가 생겼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류현진은 그대로 4일 경기에 투입할 수 있지만 한화 구단 측에 따르면 류현진이 직접 하루를 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결국 로테이션 변동 없이 하루씩만 미루기로 결정했다. 즉 4일 문동주가 나오고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한화 선발 투수들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투수다. 심지어 김민우가 담 증상을 호소하며 임시 선발 등판한 황준서까지도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는데 류현진은 2경기에서 1패만 떠안았다.

지난달 29일 등판 경기에서 6회 2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류현진(왼쪽).
지난달 23일 개막전엔 제구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는데 29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키움은 7경기에서 3승 4패로 7위, 롯데는 8경기에서 2승 6패로 8위다. 두 팀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직접 등판 연기를 요청한 만큼 5일 경기에 더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까지 7시즌 동안 뛰며 98승을 챙겼다. 100승을 눈앞에 두고 두 차례나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류현진이 6일 키움전에서 99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삼성 또한 한숨을 돌렸다. 개막 시리즈 2연승을 거두고 이후 6패 1무 부진으로 9위까지 추락한 삼성은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아쉬운 건 키움이다. 키움은 이미 두 차례 우천 취소를 경험했다. 물론 돔구장을 사용하기에 홈경기 우천취소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연승 흐름이 끊기는 게 아쉽다. 앞서 2경기를 쉬어갔기에 체력적 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3개 구장에서 열릴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격돌한다.

류현진(가운데)이 지난 29일 2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이재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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