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답답한 5선발 고민, "이호성 계속 간다, 백정현은 아직, 육선엽은..." [대전 현장]

대전=안호근 기자  |  2024.04.20 16:18
삼성 이호성이 1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5선발 고민에 빠졌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며 1~4선발은 안정감을 갖추게 됐지만 5선발에서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프로 2년차 이호성(20)은 19일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만에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하고 강판됐다.

대체 선발로 콜업돼 3경기에 나섰는데 첫 2경기 3이닝씩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이날은 3회도 다 채우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투구수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그때부터 부침이 있는 것 같다"며 "1,2회는 잘 나가다가도 3회 이후부터는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다. 투수 파트 쪽에서도 그런 걸 대비해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장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박 감독은 "로테이션은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크게 무너지진 않았고 (이)호성이가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체력적으로 개수가 늘어나면 공에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계속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파열로 재활 중인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복귀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쪽 파열이 있는데 투구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뛰는 게 아직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퓨처스에서 한 경기가 될지, 두 경기가 될지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무조건 한 경기 던진 뒤에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종아리 쪽이 한 번 통증이 올라오면 계속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라운드 신인 육선엽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육선엽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ERA) 2.08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당초 5월 중 콜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던 박진만 감독이지만 "솔직히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오늘 취소가 되면 아마도 특별 엔트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걸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정보나 기록 등 다 보고를 받고 있다. 오늘 경기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육선엽 카드 활용은 조금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경기 진행을 예상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비가 잦아들었고 내야를 덮고 있던 방수포도 걷힌 상태다. 타 구장에서 속속 우천취소가 발표된 가운데 경기 시작을 한 시간 앞둔 4시경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그라운드 상태를 정비하고 있는 중이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낸다. 5선발 붕괴 등 영향으로 10개 구단 중 삼성은 불펜의 이닝 소화(105⅔이닝)가 가장 많다. 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에 불과했던 원태인이 많은 이닝을 버티며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줄 필요가 있다.

타선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꾸렸다.

2024시즌 신인 투수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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