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 오늘(15일)부터 마무리 복귀한다 "페이스 다 올라왔다"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2024.06.15 15:27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키움전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30)가 마무리로 돌아온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부터 조상우가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다. 오늘 오전 일찍 조상우, 주승우와 면담을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조상우는 올 시즌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활약했다. 33경기 동안 승리 없이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8, 29⅓이닝 2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동안 조상우가 즉각적으로 마무리로 기용되지 않은 이유는 2년의 공백이 컸다. 조상우도 지난 겨울 14㎏를 감량하고 스프링캠프 합류 전 일본으로 미니 캠프를 따로 가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인 시속 150㎞ 이상의 구속과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1군 무대 적응도 필요해 보였다. 키움 구단은 조상우가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마지노선을 6월 말로 잡았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왔다.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조상우는 키움이 4-1로 앞선 7회 말 올라와 최고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직구로 세 차례 헛스윙을 끌어냈고 한 차례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지난 롯데와 부산 3연전 때 조상우의 구위를 보고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6월까지는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맞추고 7월부터 마무리로 보직 변경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변경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아준 주승우(24)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승우는 송추초(의정부리틀)-영동중-서울고-성균관대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해 올해로 3년 차가 됐다. 올해부터 불펜 투수로 확실히 보직을 정하고 구위를 끌어올려 마무리로 발탁됐고, 4월까지 13경기 2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했다. 이후 차츰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15일 경기 전 기준 23경기 5패 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주승우는 이번 겨울부터 이승호 투수코치와 함께 준비하면서 기술적인 면과 멘털적인 부분에서 상승세가 돋보였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나름 성과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실패도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 팀 주축 투수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제(14일) 홈런을 맞아서라기보단 7월에 하기로 했던 결정이 조금 더 앞당겨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원성준(중견수)-고영우(3루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엔마누엘 헤이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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