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2군-황준서 불펜행' 한화 구멍난 로테이션, '1R 4년차 우투수'는 해답을 줄까

안호근 기자  |  2024.06.29 12:33
한화 이글스 남지민.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전망을 밝게 봤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 그러나 이 중 현재 자리를 지키는 건 류현진 단 하나 뿐이다.

펠릭스 페냐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하이메 바리아로, 시즌 초반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김민우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산체스도 부상을 당하며 라이언 와이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문동주마저 최근 부진이 겹치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화는 29일 오후 5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 선발 투수로 남지민(23)을 예고했다.

이어진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문동주(오른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부산정보고 출신으로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남지민은 지금껏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2년 선발로 나서며 22경기에서 89이닝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2승 11패 평균자책점(ERA) 6.37로 실망스러웠다. 지난해에도 반등하지 못했고 올 시즌엔 1군에서 단 2경기 4이닝만 책임졌다.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6일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남지민은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지만 변화구의 제구 등 아직 다듬어야 할 게 많은 투수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1군 콜업 후 2경기에선 실점 없이 준수한 투구를 펼쳤고 결국 이날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남지민은 올 시즌 2군에서도 12경기에서 2패 2홀드 ERA 6.31로 고전했다. 앞선 2경기에서 괜찮았다고 하지만 이날 선발 기용은 한화로선 고육지책에 가까워보이는 게 사실이다.

불펜으로 이동한 신인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바리아, 와이스가 리그에 적응 중인 상황이지만 문동주와 황준서가 연이은 부진으로 각각 2군행, 불펜행을 통보받았다. 다행스럽게도 김기중이 최근 등판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아직까지 남은 선발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문동주가 재정비 후 올라오기까지 누군가는 이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남지민에게 많은 걸 기대하긴 어렵지만 가능성만 보여주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한화는 11승 10패 1무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뚜렷한 4,5선발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그렇기에 김기중에 이어 남지민까지 최소한의 역할만 해주더라도 김경문 감독으로선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문동주(2022년 1차 지명), 김서현(2023년 1라운드), 황준서(2024년 1라운드), 김기중(2021년 2차 1라운드)과 마찬가지로 남지민 역시 1라운드 신인으로 여전히 커다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투수 중 하나다.

올 시즌 첫 선발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남지민이 어떤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한화가 7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29일 선발 등판하는 남지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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