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키스 와이네스 전 에버턴 회장의 주장을 빌려 "토트넘은 사우디로부터 엄청난 손흥민 이적 제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와이네스는 한국과 사우디의 무역 관계를 이유로 손흥민 이적에 대해 "사우디는 가장 큰 옵션이 될 것"이라며 "축구에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일이 일어나곤 한다.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우디도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회장을 지냈던 와이네스는 현재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사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러브콜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 해 여름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가 엄청난 연봉을 약속하며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속 EPL에서 뛰고 싶다며 이를 뿌리쳤다. 올 여름에도 알 이티하드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알 이티하드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지만, 이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에게 다시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는 것은 곧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이전부터 토트넘과 재계약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이 나온 것이 없을 만큼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재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 적응기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팀 핵심 선수로 활약, 골 폭풍을 몰아쳤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 팀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차지했다. UCL에 나서지 못했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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