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벨링엄, 가랑이 움켜쥔 '외설적' 세리머니→8강 스위스전 '출전 정지'될 수 있다... UEFA 조사 착수

박재호 기자  |  2024.07.02 10:06
주드 벨링엄이 골을 넣고 보인 외설적 제스처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더선
주드 벨링엄(21)이 위기에 봉착했다. 어쩌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벨링엄이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보인 제스처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UEFA는 벨링엄이 '품위를 갖춰야 할 기본 규칙'을 위반한 외설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제스처는 전날 유로 2024 16강전에서 일어났다.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스로인이 게히의 머리를 거쳐 문전의 벨링엄에게 향했다. 이를 벨링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놀랍게도 벨링엄의 득점은 이날 잉글랜드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벨링엄의 골로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연장 초반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벨링엄은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하지만 그가 골을 넣고 보인 행동이 문제가 됐다. 양팔을 벌리는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를 한 벨링엄은 이후 한 손으로 가랑이를 움켜쥐는 듯한 동작을 취한 것이다. BBC는 "벨링엄의 행동은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벨링엄이 슬로바키아를 향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곧장 해명했다.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장에 와 있던 친한 친구들을 향한 장난이었다. 슬로바키아가 보여준 플레이에 존경 뿐이 없다"고 전했다.

만약 UEFA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벨링엄은 스위스와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 입장에서 중원 핵심 벨링엄의 부재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벨링엄도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득점이 인생골이냐'고 묻자 "이골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주냐고 묻는다면, 2주 후 결과에 따라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주 후'는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다.

이어 "집에 갈 시간이 단 30초 남은 상황에서 조국을 실망을 줄 것 같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모든 것이 좋아졌다"며 "조국을 대표해 뛰는 것은 좋지만 부담도 크다.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은 내게 행복을 준다"고 동점골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제골 실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마무리가 좀 더 날카로워져야 하지만 우리의 정신력을 보여줬다. 토너먼트에서 이렇게 승리를 거두면 팬들은 팀 정신력이 강한 팀으로 다시 보게 된다"며 "역경 없이 이런 순간들을 즐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와 8강전에 대해선 "이제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번 역전승으로 팀은 더 전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주드 벨링엄이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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