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데이트 앱서 만난 男 수억 편취..추가 기소

최혜진 기자  |  2024.07.04 08:16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27)가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2023.1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던 전청조가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연인)은 전청조를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로 행세하며 비상장 주식 투자금이라는 명목으로 피해자 3명에게서 약 1억2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전청조는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 4명에게 여성 승마 선수를 행세하며 대회 참가비에 쓸 돈을 빌려달라며 약 2억3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투자 전문가로 행세하며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강연해 마케팅 분야 유튜버 A씨의 스승인 것처럼 행세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A씨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해 10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끈 인물이다. 그러나 전청조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전청조는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 27명에게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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