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도 폭로, 20년 전과 똑같다 "외국인 감독 자르고 감독하려는 사람 있었다"

박재호 기자  |  2024.07.19 16:56
안정환.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48)이 과거 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숨은 싸움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18일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영광아 억울해 하지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거야'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정환은 김영광, 김남일, 조원희와 함께 출연해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20년 전 일화를 들려줬다.

안정환은 "당시 조 본프레레 감독의 커리어가 다른 감독보다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든 본프레레 감독을 자르고 자신이 감독 자리에 앉으려 했다"며 폭로했다. KFA 내부에서 감독을 향한 영향력이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안정환이 언급한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에 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약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딕 아드보가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부임 1년 만에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 조별리그 1승1무1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팼다.

안정환과 동시대에 대표팀에서 뛴 김남일도 "당시 뛰던 선수들은 감독이 2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보이지 않는 외부 압력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안정환의 말에 공감했다.

최근 축구계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새 감독 찾기에 나섰지만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찾지 못했다. 3월과 6월 A매치도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했다. 내외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감독 후보가 거론됐지만 모두 선임 과정에서 틀어졌다.

KFA는 불투명한 선임 과정 속 지난 8일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돌연 새 사령탑에 앉혔다. 팬들은 원칙과 과정을 어긴 협회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도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했고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출신들도 줄줄이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박재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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