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종원은 지난 1994년 인기리 방송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언급했다. 당시 이종원은 배우 장동건, 손지창, 이상아, 박형준, 신은경, 심은하 등과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용건은 "그때 드라마에 출연했던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이상아가 다 스타가 되지 않았냐"고 운을 뗐다.
이에 이종원은 "좀 억울했던 부분이 있다. 그 드라마가 원래 16부작이었다. 극 중 장동건이 시합을 뛰다 부상을 당하고 시골을 가면 그 이후로 제가 주인공 분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중간에 제가 촬영을 하다가 실제로 부상을 당해서 장동건과 제 역할이 바뀌었고, 스토리도 바뀌었다. 당시 저의 상대역이 신은경이었다. 막 뜨고 있던 참이었는데 제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심은하, 이상아가 상승세였는데 신은경은 내가 부상을 입고 역할이 바뀌는 바람에 덩달아 분량이 적어지고 사이드로 빠지게 됐다"고 신은경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종원은 "어쩔 수가 없더라. 인생이라는 게 그런 일도 생기더라"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듣던 김용건이 "당시 인기는 어느 정도였냐"고 묻자 이종원은 "관중이 필요한 드라마라 공개 녹화를 하고는 했다. 그러면 잠실 실내 체육관 관중을 꽉 채우고, 못 들어온 사람도 수천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체육관을 나가면 팬들이 막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여 당시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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