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 마침내 400홈런 폭발, 이승엽 앞 대기록 만들었다... KBO 역대 3번째 금자탑

양정웅 기자  |  2024.09.04 19:55
삼성 박병호가 4일 대구 두산전에서 2회 말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고 전광판을 통해 축하 이미지가 나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박병호가 4일 대구 두산전에서 2회 말 통산 400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KBO 리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이겨낸 후 달성한 기록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0-0으로 맞서던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가운데 변화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뻗어나가 결국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2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3개의 홈런으로 출발했다. 이후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그는 13개의 대포를 터트렸고, 이후 올해까지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16~2017년 미국 진출 시기 제외)을 기록했다.

특히 박병호는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홈런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 2014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80홈런으로 출발했던 박병호는 초반 극심한 부진 탓에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일대일 트레이드되는 등 다사다난한 전반기를 보냈다. 7월 들어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7경기 출장에 그치며 홈런 생산이 뚝 끊겼다. 그러나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살아난 그는 결국 한 시즌이 끝나기 전에 금자탑을 달성했다.

KBO 리그에서 통산 400홈런은 이승엽(48) 현 두산 감독과 SSG 랜더스 최정(37) 단 두 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 감독은 삼성 시절인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최정은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이를 달성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박병호는 이 감독이 보고 있는 앞에서 기록을 세웠다.

삼성 박병호가 4일 대구 두산전에서 2회 말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후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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