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소타 타이' 히라타, 韓·亞·日 공동 주관 최초대회 정상... 김민규 4위 [KPGA]

안호근 기자  |  2024.09.08 15:54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와 일본프로골프(JGTO), 아시안투어가 최초로 동시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 포함 6언더파,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히라타는 지난 7월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새가사미컵 골프 토너먼트', 이달 초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트로피를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로 40회째로 국내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히라타는 우승 상금 2억 5200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 KPGA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아시안투어 및 일본투어 시드 2년을 손에 넣었다.

아이언샷을 날리는 히라타.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전날 무려 10언더파로 훨훨 날았던 히라타는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은 히라타는 5번 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홀 2.6m 근방에 떨어뜨리며 이글을 잡아냈다.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씩을 줄이며 후반을 맞은 히라타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4)까지 버디를 낚았다.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한 타씩을 잃으며 주춤했으나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결국 트레비스 스미스(호주·21언더파 267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막판 흔들리며 대회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한 건 아쉬웠다. 2018년 우승자 박상현(동아제약)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규(23·CJ)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만 5타를 줄인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은 15언더파 273타로 최종 단독 8위에 오르며 톱 10 입상에 성공했다.

김민규가 갤러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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