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은 최근 방영 중인 KBS 2TV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 최선희(박주현 분) 가족의 약점을 파고들며 비밀을 폭로하는 최현민 역으로 심리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매 회차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최현민 캐릭터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짚어봤다.
◆ 존재만으로도 분위기 반전! 가족들 사이 의심의 씨앗 틔운 역대급 첫 등장
극 중 최현민(윤상현 분)은 최진혁(김병철 분)의 친척 동생을 가장해 딸 최선희에게 접근, "조심해야 돼, 너희 아빠랑 엄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가족들 사이 의심의 씨앗을 심으며 갈등을 조장하는 최현민 캐릭터의 수상한 태도는 윤상현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차근차근 과거를 털어놓는 부드러운 말씨와 달리 까맣게 번뜩이는 눈빛이 최현민의 의뭉스러운 성격을 표현하며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을 부추겼다. 특히 이 장면은 최선희 가족과 최현민 사이 심리전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으로 최현민에 녹아든 윤상현의 변신 역시 모두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다.
◆ 마침내 드러난 최현민의 실체, 불구덩이 속에서도 선명한 미소로 공포감 극대화!
그런가 하면 지난 7회에서는 이수연(최예빈 분)에게 납치된 최선희를 구하려는 듯 했던 최현민의 반전이 충격을 안겼다. 사람 좋은 얼굴로 최선희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최현민은 이수연이 뿌려둔 휘발유 위로 담배를 투척하며 순식간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불구덩이 속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최현민의 모습은 공포심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연을 협박해 화마로 밀어 넣는 한편, 자연스러운 거짓말로 경찰 이성우(김명수 분)를 매혹해 살해하는 등 최현민의 악행은 섬뜩함을 자아냈다.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꾸는 윤상현의 온도 차는 장면이 주는 전율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모두의 뒤통수를 때린 역대급 반전! 종잡을 수 없는 최현민의 행보에 긴장감 최고조!
무엇보다 앞선 8회에서는 최현민이 최선희에게 자신이 친아버지임을 밝히면서 거대한 혼란을 야기했다. 최진혁 부부와 얽힌 악연을 늘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유발하다가도 딸을 돈과 바꾸자는 파렴치한 발언을 던져 보는 이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최현민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목소리로 표현하는 윤상현의 내레이션 또한 이목을 사로잡으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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