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홀로서기 부담감 크다..히트곡 갖는 게 꿈"[한복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2024.09.17 08:00
/사진= 정학근 작가, 한복=서담화, 송혜미
/사진= 정학근 작가, 한복=서담화, 송혜미


-인터뷰①에 이어서

-스스로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얼마 전부터 운동을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고 EMS하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힘들긴 한데 체력 관리를 위해 배우고 있어요. 가수로서 체력이 안 받치면 힘들잖아요.

-최근 SNS를 통해서도 여리여리한 몸매가 팬들의 시선을 끄는 것 같은데 관리 비결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래 제가 운동을 잘 안하는 편이라서요. 하하. 음식도 잘 먹는 편이고요. 행사도 많이 하다 보면 워낙 에너지 소비가 많이 돼서 그런가봐요.

-데뷔 11주년을 맞이하면서 트로트 퀸이라는 수식어를 계속 안고 활동하며 드는 여러가지 속내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 보니까 그 무게감이나 부담감아 아직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어딜 가나 조심하려고 하고 노래에 있어서도 조금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일단 완벽하게 좀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1등을 했다는 그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정말 관객들에게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항상 잘해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래서 더 이번 앨범 콘셉트를 정통 트로트로 준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인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사실 가수로서 잘 되고 나서는 무대에서나 방송할 때는 힘든 건 없었는데 스케줄이 많아서 목이 안 좋을 때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무대를 잘하고 싶고 잘해야 되는 스케줄이 많이 있을 때 목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대로 소화를 다 못 했을 때 '좀 더 잘했어야 되는데 '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 스케줄이 많을 때는 하루에 2~4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진도 스케줄이 끝나고 강원도 행사로 바로 갔다가 끝나고 숙소 가서 씻고 화장 지우고 녹화 나간 적도 있고 그랬죠.

/사진= 정학근 작가, 한복=서담화, 송혜미

-평소에 스트레스 혹은 부담감 등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사실 바빴을 때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럴 겨를없이 일만 했죠. 시간 나면 집에서 쉬었고 밖을 안 나가는 편이예요. 그마저도 쉬는게 아니기도 했던 게 옷 피팅을 하러 가야 할 때가 생기거나 몸이 안 좋아서 링거를 맞으러 가야 한다던가 아니면 운동을 하러 가거나 등 여러모로 그런 일들로 메워지기도 했어요.

-최근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새롭게 회사도 설립했어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새 법인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에요. 되게 부담감이 큰것 같기는 해요. 이제 막 세상 밖에 나온 느낌이랄까요.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가장 힘이 돼준 사람은 누구였나요.
▶일단 제 일이니까 본인 스스로 해나가야죠. 남한테 기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제가 혼자 처리하는 편인데요. 그래도 제 주변에서는 부모님이 가장 큰 힘이 돼주세요.

-앞으로 송가인 본인이 더 높게 바라보며 꾸고 있는 꿈이 있나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히트곡이 안 나왔기 때문에 선배님들처럼 히트곡 나오는 히트곡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차트 1등도 당연히 해본 적이 없는데 사실 큰 욕심은 없어요.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야죠.

-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던데요. 혹시 트로트가 아닌 다른 장르 중에 관심이 가는 음악이 있나요.
▶음, 개인적으로는 발라드나 약간 파워풀한 록 스타일 쪽에 관심이 있는 편이고요. 사실 윤민수 선배님이랑 제일 해보고 싶어요. 저랑 음색이 좀 비슷하게 맞는 것 같아서요. 예전에 엠넷 '더콜'이라는 방송에서 한번 치타 님과 같이 셋이서 컬래버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얼마 전에도 윤민수 선배님께 나중에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제 소원이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어요. 하하.

-'미스트롯' 진이라는 왕관을 쓰고 대세로 등극하며 가장 많이 지지해주고 사랑해주고 있는 어게인 팬들에게도 한마디 전해주세요.
▶팬분들한테는 언제나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와주시니까 제일 감사하죠. 얼마 전에 행사를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길인데 항상 행사를 가거나 하면 팬미팅을 항상 하고 오는데요. 행사가 다 끝나고 나서 어디 이렇게 한 군데 모여 계시면 감사한 마음에 제가 가서 항상 인사를 드려요. 그런데 그날은 행사장에서 팬들이 모이는 걸 못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에서 지나가면서 손 인사를 드렸는데 휠체어에 앉아 계셨던 아저씨 한 분이 저랑 딱 눈이 마주쳤는데 지나가면서 갑자기 우시더라고요. 감사하고도 순간적으로 마음이 너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었어요.

사실 그리고 저는 생각보다 (코어) 팬덤이 적은 편이에요. 현실적으로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그래서 저는 감사한 게 콘서트를 하면 팬덤이 맨 앞줄에 이렇게 조금 있긴 하지만 저는 일반인 분들이 남녀노소 이렇게 약간 반반 이렇게 골고루 많아요. 팬덤보다 일반 관객이 더 많아서 어떻게 보면 너무 감사한 일이죠. 좀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고 그러면서 이제 새롭게 오시는 분들이 제 팬이 되시고 그런 식으로 계속 쌓여가더라고요. 요즘에는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USB를 사셔서 음악을 들으세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USB를 팔아요. 그걸 차에다가 꽂으면 노래가 바로 나오니까요. 그래서 팬분들이 CD 앨범 낸다고 하면 "USB도 꼭 해주세요"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꼭 USB도 제작해달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정식적인 굿즈 응원봉이 제대로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응원봉을 좀 제가 디자인도 생각하고 계획을 해서 응원봉도 제작하는 것도 얘기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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