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포그바, 이토록 억울했다니! '5개월 뒤 복귀' 징계 확 줄었다... "드디어 악몽 끝났다"

박건도 기자  |  2024.10.05 16:04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도핑 논란에 휩싸였던 폴 포그바(31)의 복귀 길이 열렸다. 징계 수위가 확 줄어들며 약 5개월 뒤에는 공식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성공적으로 항소했다. 도핑 혐의로 받은 4년 정지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며 "포그바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내년 1월에 훈련을 재개할 수 있고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성명서를 통해 "악몽이 끝났다.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며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먹었을 뿐이다.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을 고의로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했다. 해당 보충제는 남성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정직하게 경기에 나선다. 엄격한 책임 위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만, 제 설명을 들은 CAS의 판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순간이었다. 열심히 일한 모든 것이 보류되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만약 CAS의 항소가 기각되었다면 포그바는 2023년 9월 임시 출장 정지 처분 이후 2027년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최초 정지 처분 당시 라파엘라 피멘타 에이전트는 "확실한 건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 3월 'BBC' 등 세계 유력지들은 포그바의 징계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포그바는 도핑 양성 혐의로 4년간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의 선수 경력은 끝날 수도 있다"라며 "그는 CAS에 항소할 것이다. 실패할 경우 2027년 8월에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다. 34세가 될 그는 소속팀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집중 보도했다.

포그바. /AFPBBNews=뉴스1
지난해 포그바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로부터 도핑 혐의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은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요청했다. 포그바의 항소는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

포그바는 최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BBC'에 따르면 당시 포그바 측은 판결을 불복했다. 매체는 "포그바는 고의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소할 뜻을 밝혔다.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최초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꼴이 됐다. 축구 선수에게 4년 출전 정지는 사실상 은퇴 종용이나 다름없었다.

2023~2024시즌 초반 포그바는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BBC'는 "포그바는 지난해 9월부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며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2023년 8월 20일부터 4년 자격 정지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포그바는 마이애미에 사는 의사 친구에게서 식품 보조제를 받았다. 성분을 모르고 복용했는데, 그게 모든 일의 원인이 됐다고 해명했다"라고 알렸다.

포그바. /AFPBBNews=뉴스1
포그바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그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재 미드필더로 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특히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중원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유벤투스에 돌아온 포그바는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도핑 양성 반응으로 선수 생활이 확 꺾일 뻔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포그바는 징계 수위를 확 낮추며 내년 공식 경기 복귀를 꿈꾸게 됐다. 약 5개월 뒤에는 프로 무대를 다시 밟을 전망이다.

포그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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