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는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유럽 축구리그의 지난 시즌(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상이 주어진다.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이 투표한 가운데 최종 후보 30명 중 로드리가 '별중의 별'이 됐다.
또 다른 유력 수상 후보였던 비니시우스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어,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자신에게 상을 주지 않은 주최 측과 투표권자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 15골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골4도움으로 총21골8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와 UCL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올해 발롱도르도 당연히 비니시우스가 받을 것처럼 보였다. 다수 매체에서도 후보 30인 중 비니시우스를 수상 1순위로 예상했다. 비니시우스도 파리에서 지인들과 축하 파티를 준비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수상자는 로드리로 결정됐다.
소속팀 레알도 단단히 화가 났다. 시싱식을 앞두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한편 맨시티의 EPL 우승과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끌고 유로 2024 MVP까지 받은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목발을 짚고 참석한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고 "저와 가족, 조국에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로드리는 알페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로드리다.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맨시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이상적으로 해냈다. 더불어 적재적소 득점력까지 만능형 미드필더임을 입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공식적 50경기 출전해 9골 13도움을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대체 불가' 선수다. 그런 선수는 어디에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신뢰를 드러낼 정도였다.
그에게 붙는 또 다른 수식어는 '꾸준함'이다. 2019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로드리는 매 시즌 50경기 이상 꾸준하게 출전했다. 데뷔 시즌이던 2021~2022시즌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까지 모두 50경기 이상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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