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29일(한국시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그가 맨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에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지만 결장이 있었다. 또 지난 경기(웨스트햄전) 이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손흥민은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 손흥민은 다음 주에 괜찮을 것"이라며 "바라건대 손흥민이 맨시티 또는 아스톤빌라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리그컵 4라운드(16강) 맞대결을 펼친다. 내달 3일에는 아스톤빌라와 리그 10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손흥민이 빠르게 복귀한다면 당장 맨시티전부터 뛸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토트넘 일정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리그 3호골을 터뜨리며 완벽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지난 25일에 열린 UEL 알크마르(네덜란드)전, 직전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스퍼스웹은 "카라바오컵은 의심할 필요도 없이 토트넘이 16년간 이어진 트로피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까지 단 3경기만 남겨놓고 있다"며 "토트넘이 리그 챔피언 맨시티를 꺾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선 손흥민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 유명하다. 맨시티전 19경기에서 무려 8골 4도움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우승이 걸려 있는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자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벌러덩 넘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얼마나 많이 우리를 좌절시켰는지 아는가. 그때 난 '안돼, 설마 또야?'라고 말했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줄 알고 좌절했다고 고백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체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맨시티전에 교체 명단이라도 이름을 올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필요할 때 부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공격수로서의 능력 외에도 맨시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의 합류는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