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공식 네 경기 만에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출전 여부에 긍정적인 답변을 직접 내놨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빌라전에 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은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골을 터트렸다. 부상이 재발한 탓에 손흥민은 이후 세 경기를 또 쉬었다.
'메트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오늘 훈련을 마쳤다. 내일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수준이다.
손흥민은 '빌라 킬러'로 통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빌라를 상대로 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작렬했다.
'메트로'도 "한국인 스타(손흥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위에 뒤처졌다.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에 복귀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2023~2024시즌 28라운드 빌라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홀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 32라운드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특히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주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유망주 마이키 무어(17)를 왼쪽 공격수로 내세웠다. 무어는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팰리스 수비진에 꽁꽁 묶였다.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5분 화려한 개인기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완전히 제압했다. 골대를 한 번 맞추는 등 경기 내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토트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빌라는 올 시즌 9경기에서 5승 3무 1패 승점 18을 거두며 4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 시 5위권 경쟁 불씨를 살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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