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KB 손해보험과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하지만 누가 코트에 들어가든 우리답게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 훈련부터 잘 준비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경기서 2연패를 끊어낸 대한항공은 현재 2승 2패(승점 8)로 3위에 올라와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포 정지석이 정강이 부상 여파로 KOVO컵 대회부터 지난 경기까지 본 포지션인 아웃사이드히터가 아닌 리베로로 출전했다.
첫 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이준이 각각 어깨와 발목 통증으로 이탈했고, 김규민 역시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숙소에 남았다. 특정 부상이 아닌 컨디션 관리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레프가 동행하지 않았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그동안 리베로로 출전했던 정지석이 아웃사이드히터로 복귀했다. 정지석 공격수 복귀 질문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정지석은 리베로 유니폼을 안 입었다"는 미소와 함께 유쾌한 답변을 남겼다.
대한항공의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요스바니와 이준은 복귀까지 3~4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민은 올해 안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도 선수들이 아파서 고전하고 있다. 진 경기도 우리가 이길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시즌 전부터 운영에 대한 계획을 많이 세웠고 주별로, 라운드별로 그때그때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선수들이 건강한 것이 중요한데 부상자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 더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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