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 9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의 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합동 공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정년 없이 진행된 오디션 심사에서 허영서(신예은 분)와 홍주란(우다비 분)이 수상했다.
강소복(라미란 분)은 윤정년이 입원한 병원에서 "목소리가 많이 회복했으니 말할 때는 무리 없다. 그러나 다시 소리 하기 힘들 거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만큼 하는 건 쉽지 않다"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게 됐다.
해당 진단은 윤정년 역시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윤정년은 자신이 회복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퇴원 후에도 윤정년의 목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윤정년은 명의에게 아편까지 권유받게 됐다.
다행히 강소복이 이를 일찍 눈치채고 윤정년의 아편 복용을 막았다. 강소복은 이성적 판단 능력을 잃은 윤정년에게 "언제까지 제자리만 돌 참이니. 퇴원해서 지금까지 목이 부러졌다는 사실을 죽자 살자 부정하고만 있잖아"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윤정년은 "인정하고 나면 그다음은 뭔데요. 소리꾼에게 목이 부러졌다는 걸 인정하란 건 죽으란 것과 똑같다"라며 흐느꼈다.
다음 날 강소복은 미국에서 온 명의에게 윤정년을 데리고 갔다. 그러나 이곳에서 역시 윤정년은 더 이상 소리가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윤정년은 모든 걸 포기한 채 쪽지 하나를 남겨두고 매란 국극단을 떠나 목포로 귀향했다. 강소복 역시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고 너희들은 합동 공연 준비 철저히 해"라고 국극 단원들에 지시하며 윤정년에 미련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윤정년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모친 서용례(문소리 분)에게 "얼마 만에 괜찮아졌는가. 난 죽겠는디"라고 한탄했다. 서용례는 "그러고 또 살아진다. 그란께 두고 온 자리 자꾸 돌아보지 말고 앞만 봄서 살아. 그래야 네가 견디제"라며 윤정년을 위로했다.
그러나 윤정년은 바다에 투신할 정도로 큰 절망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극 말미 박초록(승희 분)은 강소복에게 그동안 서혜랑(김윤혜 분)이 꾸며온 뒷일을 폭로했다. 강소복은 즉각 서혜랑을 불러내 국극단을 떠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서혜랑은 "내 자리 뺏기고 그대로 밀려날 등신이 어딨냐. 제가 나가면 옥경(정은채 분)도 나갈 것"이라며 강소복을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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