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혜선은 주병진을 향해 "빨리 좋은 연애를 하셔야 할 텐데"라고 운을 뗐다.
주병진은 "복 받아야 연애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쉽게 가슴이 뜨거워질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신혜선은 "좋은 사람 만나면 그럴 수 있지 않겠냐. 예전에 여자들은 남자친구 만나러 갈 때 떨리지 않나. 지금은 그런 것보다 트레이닝복 입고 맨얼굴로 만나도 너무 좋다. 오손도손 사는 얘기하고 그런 게 좋다"고 답했다.
주병진도 이에 동의하듯 "젊었을 때는 작은 거 하나라도 잘 보이고 싶으니까 그러는 것"이라며 "이제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 않나. 그러니 외모를 안 꾸미게 되는 거다"고 공감했다.
이어 "나는 '사랑은 사랑이 식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건 누구나 하는 사랑이다. 그런데 상대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랑이 식었을 때, 상대의 다른 면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게 사랑"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주병진은 "아픔을 빨리 잊기 위해서 사랑을 또 만드시려는 목표를 가진 거냐"고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신혜선은 "인연이 안 닿아서 헤어진 것 아니겠나. 저는 사람을 쉽게 만나지도 못하고 헤어진 후 다음 연애까지 기간이 오래 걸린다. 쉽게 만나지도, 쉽게 헤어지지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신혜선 이야기를 듣던 주병진은 돌연 가수 김필이 부른 '다시 사랑한다면'을 재생한 뒤 이어폰을 건넸다. 음악이 끝나자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옛사랑은 저 추억 속에, 저 밑에다가 묻으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주병진은 신혜선과의 애프터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MC 성지인은 "상대가 별로라면 고민을 안 했을 텐데 괜찮은 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 같다"고 부연했다.
성지인과 만난 주병진은 "첫 소개팅 상대에게는 맑음에 압도당했다. 두 번째 상대인 신혜선에게도 그 지혜에 압도당했다. 신혜선과는 대화도 물 흐르듯 나눴다. 그런데 두 분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서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고백한 뒤 다음 소개팅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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