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날 수 있었는데 남았다" 뒤통수 친 토트넘에 쓴소리... 갈라타사라이 이적 현실화 되나

이원희 기자  |  2024.11.24 13:3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소속팀 토트넘의 소극적인 협상 태도다. 이에 토트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축구전문 원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튀르키예 슈퍼리그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고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을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그렇지 않으면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통해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장기 재계약은커녕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영국 비인스포츠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매체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원풋볼은 "물론 축구계에선 냉정하고 구단에 가장 좋은 것을 해야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헌신한 선수를 존중할 때도 있어야 한다"며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전 세계 모든 구단에서 뛸 수 있었음에도 지난 2021년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변함이 없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어려움 속에 리그 9경기 출전, 3골 4도움을 올렸다. 24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도 어시스트를 올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외면하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흥민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오래 전부터 손흥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냈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올 시즌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강하게 돌고 있다.

매체는 "지난 몇 달 동안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사우디로 가는 것을 보았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또 많은 스타들이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갔던 것을 알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놀라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뛰고, 그 지역의 날씨를 즐기고, 동시에 유럽축구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들과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이적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손흥민은 빨리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의 상황이 불투명할수록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토트넘도 이에 집중하고 가능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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