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성인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신인 100명을 선정했다. 양민혁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프로에서 뛰는 20세 미만 선수의 출전 시간, 리그 수준, 성적에 따라 가중치를 줘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은 71.5점으로 9위에 올랐다.
1위는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17)다. 2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코비 마이누(19), 3위는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과 라누스에서 뛰는 풀백 훌리오 솔레르(19)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전체를 뒤흔든 특급 유망주다. 어린 나이에도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고, 첫 시즌부터 강원을 넘어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양민혁은 K리그1 모든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몰아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은 양민혁은 K리그1 대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본지가 주최한 고등학생 최고 유망주들에게 주는 '2024 퓨쳐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2월 토트넘으로 합류하는 양민혁은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한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토트넘에서 빨리 적응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롤모델을 묻자 "토트넘의 손흥민 선배를 닮고 싶다. 슈팅과 마무리 능력을 본받고 싶다"며 "손흥민 형이 영어를 가장 많이 강조하셨는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고 있지만 아직 영어보다 한국어를 많이 쓰기에 한계가 있다. 지금은 기본을 쌓고 부딪히면서 배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토트넘과 정식 계약한 양민혁은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나 12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현지도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18살 스타(양민혁)는 특별하다"며 "토트넘 합류를 앞두고 양민혁은 손흥민과 비교됐다.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양민혁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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