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성추행 논란 이후 첫 무대 '5위'... 김채연 대표 선발전 우승

이원희 기자  |  2024.12.01 21:13
이해인. /사진=뉴시스 제공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19·고려대)이 후배 성추행 논란 이후 처음 나선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해인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겸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총 점수 190.64점을 획득,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선수권 대회 참가 연령 자격을 충족하는 선수 중 2위에 올라 출전 티켓을 얻었다.

이날 이해인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3년 자격정지 중징계와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등을 겪은 뒤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섰다.

지난 5월, 이해인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도중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이성 선수를 숙소에 불러 성적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해인은 음주 사실에 대해 반성한다면서도 상대 선수와 연인 관계였고, 성적 행위도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수 자격을 회복,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채연. /사진=뉴시스 제공
한편 금메달은 김채연(수리고)의 몫이었다. 이날 김채연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으로 총점 141.92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71.59점을 합해 최종 점수 213.51점을 기록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3.68점을 얻은 신지아(세화여고), 3위는 199.11점의 김유성(평촌중), 4위는 193.44점을 기록한 윤아선(수리고)이었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고려대)이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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