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보베는 인터밀란과 세리에A 경기 도중 경기장에서 쓰러졌다.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베는 전반 16분경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기장에 고꾸라졌다. 경기는 일시 중단됐고 보베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보베는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이다. 피오렌티나는 성명서에 "보베는 약물 진정제를 투여받고 있다.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보베는 안정을 되찾은 뒤 응급실에 도착했다. 첫 번째 심장 및 신경학적 검사에서 중추 신경계와 심폐계 급성 손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ANSA'는 "보베는 경기장에 쓰러지기 몇 분 전 덴젤 둠프리스(인터밀란)와 충돌했다. 갈비뼈를 가격당한 뒤 현기증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 중 보베가 쓰러진 걸 본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을 찾았다. 보베를 둘러싸고 상태를 확인했다. 보베는 들것에 실려 대기 중인 구급차에 실렸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다닐로 카탈디(피오렌티나)는 보베가 쓰러진 뒤 급히 응급처치를 했다. 'ANSA'는 보베의 초기 진단이 간질 발작이었음을 알렸다.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앙 미드필더인 보베는 지난 8월 로마에서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했다. 보베는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바 있다.
아찔한 상황에 선수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 보베의 팀 동료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다비드 데헤아(피오렌티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이시여, 제발"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원소속팀 로마는 공식 채널을 통해 "보베는 우리의 가족이다. 로마는 당신과 함께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세리에A 공식 SNS는 "포르자(힘내라) 에도아르도, 우린 모두 당신을 응원한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