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2') 연출자 박진경, 문상돈 PD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PD는 시즌2 공개와 관련 "시즌1 때는 넷플릭스와 처음 해보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엄청나게 큰 걸 세우진 않았다. 어느 방향성으로 해야겠다는 떡밥을 남겨둔 정도"라며 "후속작이 나오면 백신을 써야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이 코미디 장르 중 성적이 말도 안 되게 좋았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시즌2를 제안했고, 시즌1 이후 쉬지 못하고 바로 제작 돌입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제작금 역시 10% 이내 높아진 상황. 박 PD는 "노하우가 생기니까 (제작비는) 줄일 땐 줄이고 쓸 땐 썼다. 시즌1 때 마트, 폐공장, 놀이공원 등 로케이션이 바뀌는 걸 좋아하시더라. 그땐 CG 같은 걸 많이 활용했는데 이번엔 줄여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한국 좀비물이 제작된 것도 많고 노하우도 많이 생겨서 기본적으로 (시즌2는) 로케이션에 투자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2 반응에 대해 "어떤 프로그램이든 별로인 부분을 보완하는 게 후속작을 만드는 자세"라며 "이번엔 좀비물 클리셰를 많이 활용했고 예능, 드라마 형식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반응이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모든 출연자가 놀라운 성과를 냈지만, 가장 인상 깊은 케미는 바로 덱스와 육성재였다. 문 PD는 "덱스와 성재가 제주도에서 서로 인사하는 장면이 있다. 몇 년 생이냐 등 이런 말은 알아서 나오는 거다. 언젠가부터 서로를 찾고 미션할 때도 재밌게 나누는 관계"라며 "성재는 유들유들하고 덱스는 강하다. 덱스는 성재 말을 잘 듣는다. 촬영장에서도 둘이 잘 붙어 다니고 참 보기 좋았다. 시청자들은 (권) 은비까지 묶어서 '96라인'이라고 말하는데 셋이서 잘 얘기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의외인 캐릭터는 조세호, 데프콘이었다. 두 사람은 예능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경력'을 말하는 인터넷 용어)를 무시하지 못한다. 현장에서 그분 때문에 웃었던 게 있다"라며 "출연진분들이 가까워진 계기 중 세호 형이 중심에 선 경우가 많았다. 또 상황을 이끌 땐 이끄는 게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좀비버스2'는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시즌1은 지난해 8월, 시즌2는 지난 19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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