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2') 연출자 박진경, 문상돈 PD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2에선 태연, 조세호, 코드 쿤스트, 권은비, 육성재 등 새로운 출연진이 대거 등장했다. 박 PD는 "버라이어티 장르는 보통 출연자가 친해져야 재밌다. 우리는 7회차라서 KBS 2TV '1박 2일'이나 SBS '런닝맨' 같이 몇 년간 쌓인 재미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캐스팅의 중심은 버라이어티 경험이었다"라며 "다들 예능을 많이 해본 사람이고, 이미 친한 사람들을 섭외했다. 또 좀비로 나오는 특별 출연진들도 안면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최소한 첫 대화가 어색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문 PD는 "시즌1 캐스팅은 예상하는 바가 명확하다. 덱스, 시영, 딘딘, 츠키는 다 이전 역할을 받아서 한다. 시즌2는 한번 촬영하고 들어가는 게 전부라 예측이 안 됐다"라며 "(권)은비는 그간 이시영 씨 빼고 좀비한테 맞서는 캐릭터가 없는데 충분히 했다. 성재는 겁이 많다고 했는데 은비를 구하러 달려가더라. 태연도 그렇고 코쿤은 우리가 아는 이미지와 다르게 몸을 정말 잘 썼다. 캐스팅은 100% 이상으로 잘된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노홍철과 신현준은 이번 시즌에서 희귀 체질자인, 일명 '좀반인'(좀비+일반인)으로 출연한다. 박 PD는 "'뉴 블러드'를 누구로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먼저 노홍철은 시즌1 때 설정된 거였는데, 이제야 말하지만, 놀이공원 촬영은 토요일이었고 노홍철의 (좀반인) 상태 촬영은 놀이공원 이후 일주일 내로 촬영된 것"이라며 "노홍철이 박나래한테 물리는 연기를 하는데 아파하는 게 아니라 깔깔 웃더라.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다음 날 (좀반인 설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PD는 노홍철의 배신 캐릭터가 큰 비판을 받을까 우려했다며 "근데 그런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빌런이면 더 세게 했으면 좋았겠다'란 반응이 많더라. 장르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 PD도 "장르 상 차이가 있었다. 시즌1을 서바이벌로 이해한 분들은 노홍철 보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라고 했고, 실제로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근데 이 장르를 이해하고 나니 노홍철뿐만 아니라 저스틴 등을 예능으로 이해하더라"고 얘기했다.
일찍 탈락해서 아쉬운 캐릭터로는 '충주맨' 김선태를 꼽았다. 문 PD는 "김선태가 제일 이른 죽음을 맞이했다. 사실 이 사람은 조커 카드였다. 웃기면 엄청나게 웃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 마지막에 흔들 다리를 탔으면 어땠을까 한 생각도 해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좀비버스2'는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시즌1은 지난해 8월, 시즌2는 지난 19일 공개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