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한그루, KBS 11년만 복귀 "가족 의미 다시 느껴" [신데렐라 게임] [종합]

최혜진 기자  |  2024.12.02 14:31
최종환(왼쪽부터), 박리원, 지수원, 나영희, 한그루, 김혜옥, 최상, 권도형/사진=KBS 2TV
이혼의 아픔을 겪은 한그루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복수극으로 돌아온다.

2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극본 오상희, 연출 이현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이 참석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현경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일일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일일극도 처음이지만 장편도 처음이다. 그 처음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KBS와 함께해서 영광이다. 또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현경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고아에서 한 재벌 집안 상속녀가 된 여자가 그 모든 것이 원수에 의해 꾸며짐을 깨닫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다. 단순한 로그 라인, 복수극 이상의 뭔가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데렐라 게임' 연출 포인트도 밝혔다. 이현경 감독은 "연출에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캐스팅이었다. 어느 드라마든 인물이 중요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특히 각 캐릭터 입체적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악을 악으로만, 선을 선으로만 표현해선 안 됐다. 그래서 심혈을 기울여서 배우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그루(왼쪽), 최상/사진=KBS 2TV
한그루(왼쪽), 나영희/사진=KBS 2TV
배우들은 '신데렐라 게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나영희는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라 좋았다. 작가님의 극본이 좋았다. 또 하나 좋은 건 감독님이 젊다는 거였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는 거에서 기대하게 됐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그루는 11년 만에 KBS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 아빠는 변태중'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너무 재밌게 대본을 읽어서 보자마자 함께하고 싶었다. 함께하게 돼서 좋았다. 캐스팅된 후 다른 배우들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너무 좋았다. 좋은 배우와 함께하는 작품이라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거 같았다. 좋은 마음, 한뜻으로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다. 앞으로도 기대가 더 많이 된다"고 말했다.

최상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각자 운명을 개척하고 다양한 도전, 시련을 만난다. 그걸 극복해 나가는데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최종환(왼쪽부터),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사진=KBS 2TV
권도형(왼쪽부터), 박리원, 한그루, 최상/사진=KBS 2TV
한그루는 극 중 생활력, 책임감 가득 열혈 처녀 가장 구하나 역을 맡았다. 그녀는 희생의 아이콘에서 자신이 가짜 딸로 이용됐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최상은 극 중 젊은 나이임에도 회사를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려 사람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혜성그룹 산하 혜성투어의 사장 황진구로 변신한다. 그는 구하나(한그루 분)와 악연으로 얽히고설키게 되지만 점차 그녀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한그루와 최상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그루는 "(싱크로율 점수는) 83점 정도 된다. 일단 닮은 부분이라고 하면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친구다. 그런 부분에서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도 평소에 부지런한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이 닮아서 끌렸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나보다 훨씬 착하다. 내가 연기하면서 보고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최상은 "황진구 역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91점을 주겠다. 보시면 좀 알겠지만, 재치 있는 모습이나 능수능란한 모습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나랑 닮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신데렐라 게임'을 통해 10대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그루는 "교복도 입고 머리 가발도 썼다. 처음엔 '10대처럼 안 보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너무 부끄럽더라. 그런데 익숙해져서 그때로 돌아간 거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그루/사진=KBS 2TV
이현경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만의 차별점,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그는 "일반적인 일일극, 복수극이라고 하면 조금 뻔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 인간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작가님의 노력이 녹아들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인물의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의문점이 생기는 게 아닌, 안타까움이 들게 하는 드라마라고 확신이 든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이 드라마라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을 배우들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경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배우들의 연기 열정이다. 모니터 뒤에서 지켜봐도 정말 흐뭇하고 내가 찍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배우들을 향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혼의 아픔이 있는 한그루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2015년 9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7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현재는 한그루가 홀로 쌍둥이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런 한그루는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차별화된 복수극이 맞는 거 같다. 이야기만 들었을 땐 어떤 사람을 인생을 망가트리려는 복수가 아닌가 싶은데 사실 우리 드라마를 시청해보면 알겠지만, 모든 캐릭터가 성장해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는 게 그려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이번 작품에서 많은 환경,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깨닫고 성장하고, 치유해가고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떤 건지를 다시 느끼게 되는 과정이 그려질 거 같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하고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데렐라 게임'은 이날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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