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전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그렇지 않다. 자신감이 떨어졌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말은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쏘니(손흥민)는 그런 것(자신감)에 사로잡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손흥민을 감쌌다. 이어 "최고의 골잡이는 이런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쏘니가 이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는 "쏘니는 이미 최고 수준에서 매년 증명했다. 모든 선수는 특정한 시기에 골을 넣지 못하는 경험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쏘니는 더욱 골에 집중할 것이다. 이전에 있었던 일들은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곧 쏘니가 이전처럼 골을 넣을 거라 확신한다"고 거듭 신뢰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직전 풀럼전 후 영국 언론의 비난의 대상이 됐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하면서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SON 톱'이 가동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슈팅도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볼터치 40회,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4%(27/32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제임스 매디슨(6.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6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티모 베르너가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패스를 가로채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풀럼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이를 본 베르너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경기 후 영국 현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핫스퍼HQ는 "손흥민이 1분도 되지 않아 좋은 기회를 날렸다. 베르너가 좋은 패스를 뿌렸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골키퍼에 막혔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경기 초반 2번이나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경기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승기를 잡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영국 '더스퍼스뉴스'는 "손흥민이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놓쳤다. 템포에서 뒤처진 모습이었다. 등지고 플레이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었다. 원톱 솔란케의 부재가 큰 경기였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혹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S로마전에서도 좋은 기회를 놓치자 영국 언론들은 결정력을 비판한 바 있다.
과거 토트넘 골키퍼로 활약한 BBC 해설위원 폴 로빈스는 당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자 "손흥민의 엄청난 실수다. 불과 7야드(6미터)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난 왜 이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모르겠다"며 "손흥민이 이 기회를 놓치지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또 득점을 놓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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