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황인범, UCL 16강 보인다! '평점 7.7+공격 수비 완벽' 맹활약... 페예노르트, 프라하 4-2 격파
박건도 기자 | 2024.12.12 10:39
페예노르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유럽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까지 노릴 기세다. 소속팀은 6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4-2로 크게 이겼다.
토너먼트 진출 가시권이다. 페예노르트는 프라하전 승리로 6경기 3승 1무 2패 승점 10으로 1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8위까지 16강으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후반 30분 교체되기 전까지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3%(43/52), 공격 지역 패스 6회, 롱패스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프라하전에서 수비에 조금 더 무게를 둔 황인범은 태클 성공 100%(2/2), 걷어내기 2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을 올리며 만능 미드필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풋몹'은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황인범에 평점 7.7을 주며 호평했다.
페예노르트의 성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공식 6경기에서 4승 2무를 올렸다. 특히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게 컸다. 반등의 서막을 알린 페예노르트는 지난달 7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 패배를 털어내고 16강 플레이오프권까지 진입했다.
전반 초반부터 페예노르트는 골 잔치를 벌였다. 8분 만에 게르노트 트라우너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불과 2분 뒤에는 이고르 파이샹이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30분에는 아니스 무사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페예노르트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프라하는 43분 알비온 라흐마니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페예노르트의 화력쇼가 계속됐다. 후반 18분 히메네스의 골로 승부를 세 골 차까지 벌렸다. 황인범은 팀이 4-1로 크게 앞서던 후반 30분 교체됐다. 후반 막바지 토마스 베일런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