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의 배가 아플 만하다. 엘링 홀란(24)과 경쟁에서 밀려 스페인 무대로 떠난 훌리안 알바레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알바레스는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의 실수가 됐다"며 "그의 이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괴롭히고 있다.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하던 맨시티는 2024~2025시즌 들어 크게 고꾸라졌다. 지난 10월 토트넘 홋스퍼전부터 10경기에서 단 1승(2무 7패)에 그쳤다. 선두권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4위로 곤두박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도 22위로 처졌다.
12일 열린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6차전에서도 0-2로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TNT스포츠'를 통해 "맨시티는 매우 강력했다.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매우 성공적인 역사를 썼다"며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나쁜 성적을 낸 적이 없다. 팀을 재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분명 진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맨시티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맹활약한 알바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멀티 플레이어로 통했다. 알바레스를 놓친 맨시티를 두고 'BBC'는 "홀란은 올 시즌 18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두 번째로 득점이 많은 선수는 3골에 불과하다"며 "알바레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골을 넣었다.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바레스의 이적은 맨시티의 큰 실수라고 봤다. 'BBC'는 "지난 8월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로 떠났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알바레스가 스페인 무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가 라리가 선두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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