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소토의 계약에는 일반적인 보너스 외에도 등번호 22번 보장과 함께 많은 추가혜택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 계약을 맺었고, 메디컬 테스트 후 구단에서도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약 1조 원)를 훌쩍 뛰어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이다.
2018년 만 20세의 나이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소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936경기에서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 0.95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년 차였던 2019년에는 34홈런 110타점을 거두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에는 첫 올스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2023시즌에는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 펫코 파크를 쓰면서도 35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2024시즌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여러모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오타니의 계약 규모를 단 1년 만에 넘은 것도 모자라서 오타니처럼 디퍼 계약(지불유예)도 아니었다. 여기에 5년 차 이후 옵트아웃도 가능하며, 메츠가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 연평균 400만 달러를 더 주게 되면 총액 8억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
여기에 메츠는 소토에게 기존에 달던 등번호 22번을 계속 달 수 있도록 해준 데 이어 가족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했다. 매체는 "메츠는 홈구장 시티 필드의 럭셔리 스위트룸과 홈 경기 프리미엄 티켓 4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원정경기에서도 가족들에 대한 보안 서비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필드의 스위트룸은 한 경기에 최대 1만 3000달러(약 1860만 원)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곳을 소토를 위해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소토의 원소속팀이자 최후의 경쟁자였던 뉴욕 양키스와 달랐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16년 7억 6000만 달러(약 1조 883억 원)라는, 메츠에는 미치지 못하지는 역시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메츠와는 단 500만 달러 차이에 불과했다.
다만 양키스는 홈구장 스위트룸 무료 제공을 거부했다고 한다. 매체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도 돈을 냈고, 심지어 데릭 지터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런 사실 때문에 소토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할인'이라는 절충안을 내놨으나, 끝내 무료 제공은 거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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