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시댁에서 막말을 듣는다는 결혼 10년 차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남편과 이혼했다가 재결합했다"며 "시댁에서 막말을 듣고 있는데 남편은 저보고 '보통 사람들은 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네가 예민한 거다'고 말하더라"고 운을 뗐다.
사연자에 따르면, 결혼 전 사연자의 시부모는 사연자 전화번호를 다른 가족들에게 알려줬다. 이후 시댁 가족들은 사연자 부부의 예식장부터 웨딩 촬영까지 사사건건 참견했다. 이에 사연자는 파혼까지 생각했지만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고.
심지어 시아버지는 신혼여행 중인 사연자에게 끊임 없이 전화를 걸어 "밥은 뭘 먹었냐", "어디를 갔냐", "거기를 왜 가냐" 등 말을 하며 계속하며 힘들게 했다.
시동생들도 막말을 일삼았다. 사연자는 "결혼 전 상견례를 두 번했다. 남편이 자기 동생들도 따로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시동생들을 만났는데 저한테 인사도 없이 학벌부터 따져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댁과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시동생이 저를 가리키며 '저 명당 자리 누가 설 거냐'고 하는 거다. 제가 뚱뚱하고 못생겼으니 제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상대적으로 잘 나오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MC 서장훈이 "그럴 때 네 남편은 뭐하냐"고 묻자 사연자는 "남편과 그의 가족들은 제가 놀림받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즐거워한다"고 답했다.
사연자 이야기를 다 들은 서장훈은 "그냥 따로 살면 안 되냐. 왜 또 재결합을 했냐. 왜 그러고 사는 거냐. 이렇게 살다가 너한테 남는 건 후회밖에 없을 거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안 좋은 관계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네 남편도 너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렇게는 못 할 것"이라고 강하게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사연자의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향해 "그런 삶은 무의미하다. 시아버지, 시동생, 남편 전부 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다. 사연자한테 하는 말과 행동을 어디 한번 회사 동료들에게 해 봐라. 그러면 답이 나온다. 동료들한테도 못 하는 짓을 왜 사연자에게만 죽기 살기로 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너도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살지 말고 모든 인연을 끊고 다시 시작해라"고 말했다.
MC 이수근 역시 "네가 참을 거면 그 사람들이 너한테 그런 말을 하든 말든 참고 살아라.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사랑 받고 살아야 한다. 왜 무시당하고 상처 되는 이야기만 듣고 사냐.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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