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박형준과 주병진이 출연했다.
이날 박형준은 결혼에 대해 "내가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세울 게 없다. 가장 큰 원인이 나 혼자 살기도 힘들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 배우지만 30년 넘게 했지만, '마지막 승부'란 드라마가 나에겐 마지막이었다. 뭐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내 인생이 이렇게 아내 없이 아이 없이 끝날 수도 있는 건가 했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라며 "내가 완성되어야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중년이어도 준비 중이었다"라고 고백했다.
1970년생인 박형준의 상대는 1976년생인 패션 업계 종사자 전희정 씨다. 박형준은 그를 보며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실감이 안 나더라"고 얘기했다.
주병진은 첫 맞선녀인 최지인과 데이트를 이어갔다. 타로마스터는 "두 분은 잘될 수 있다. 주변의 시선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또 시작하면 굉장히 빨리 진행될 거다. 아이는 아주 가능하다"라며 "주병진 씨는 계속 고민하는 모습이다. 자녀마저도. 만약 두 분이 낳는다면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우리 아들 대학은 갈 수 있나"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타로마스터는 "돈의 황제, 사업가로서 능력이 있다. 그다음엔 어른스럽다. 현실적 감각이 뛰어나고 승부사인 아들이 있다. 애교 많은 딸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주병진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영화 보는 거 같았다. 단편 영화"라고 기뻐했다.
선술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최지인은 "첫날이랑 오늘은 좀 다르냐"라고 물어보자, 주병진은 "아주 다르다. 이제 지인이 됐다. 그땐 초면이었고"라고 답했다. 이어 "맑은 웃음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처음 봤는데도 긴장 없이 말도 걸고 비탈길을 내려가는데 팔을 덥석 잡아서 허걱했다. 그걸 보면 내가 깁스한 것처럼 굳어있다. 그때 생각하면 진짜 웃긴다. 미소년 같은 모습이 나오더라. 그 순간 내 팔이 아니다. 바보처럼 걷는 거다"라고 말했다.
최지인은 "그때 넘어질까 봐 걱정되더라"고 하자, 주병진은 "처음엔 긴장하고 당황했다"라며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 "'선배님'은 울타리를 친 거 같고 '병진 님'은 여러 케이스를 모두 수용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마음의 변화가 생각하면 '병진'이라고 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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