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라리가·분데스리가·세리에A·리그앙)의 각 선수 평점 상위 5명을 공개했다.
리그앙에서는 이강인이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아슈라프 하키미, 2위 무사 뎀벨레, 3위 이강인, 4위 주앙 네베스, 5위 메이슨 그린우드다. PSG 선수가 1~4위까지 독식했고, 그린우드만 마르세유 소속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더욱 나아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6경기 출전, 6골(2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는 이강인의 리그앙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이적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리그 3골(4도움)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트로피 데 샹피옹 1골까지 총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 이적 첫해에 리그앙과 트로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까지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총 6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직전 랑스와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에서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최하 평점인 3점을 주며 "기동성과 예리한 볼 컨트롤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뛰며 PSG 공격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슈팅도 거의 없었다. 마르퀴뇨스에게 크로스를 올린 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에게 팀 최하 평점인 6.3을 줬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하위권 평점이 6.9를 부여했다.
프랑스의 한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경기 직전 이강인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킥풋볼'에 따르면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한 선수다. 공을 전방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며 "PSG의 특정 선수들이 계속 선발로 나서는 걸 보면 짜증이 난다. 특히 이강인이 그렇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메네스는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직장을 잃었다. 피해자들은 메네스가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했음을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경기 활약도의 가장 객관적 지표라 할 수 있는 평점 부문에서 리그 전체 3위에 오르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모두 떨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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